‘시신 지문 대출’ 피고인 사형 구형

2025년 3월 4일, ‘김천 오피스텔 살인사건’의 피고인 양정렬(31)에 대해 검찰이 사형을 구형했습니다. 이 사건은 범인이 일면식도 없는 피해자를 살해한 뒤, 시신의 지문을 이용해 6000만 원을 대출받은 강도살인 사건으로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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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 개요

양정렬은 지난해 11월 경북 김천시 한 오피스텔에서 피해자 A씨(31)를 살해한 뒤, 피해자의 지문을 이용해 6000만 원을 대출받은 혐의로 기소되었습니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그는 경비원을 가장하여 카드키 점검을 빌미로 피해자가 문을 열도록 유도한 후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 범행 방식
  양정렬은 범행 전 살인 도구 및 시신 유기 관련 물품을 인터넷으로 구매하며 치밀한 계획을 세웠습니다. 또한, 피해자의 신분증과 카드로 김천 지역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피해자 통장에 있던 300만 원을 인출하는 등 금전적 이득을 취한 후 1주일간 도피했습니다.
• 체포 과정
  경찰은 CCTV 분석과 카드 사용 기록을 통해 양정렬을 추적했으며, 결국 한 모텔 주차장에서 그를 검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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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의 입장과 법적 평가

검찰은 이날 열린 강도살인 등 혐의 결심공판에서 법정 최고형인 사형을 구형하고, 전자장치(전자발찌) 30년 부착 명령을 청구했습니다.

검찰 측은
🔹 “오직 6000만 원을 빼앗기 위해 인간이 인간에게 한 행위라고 보기 어려울 정도의 파렴치한 범죄를 저질렀다.”
🔹 “교화 가능성이 극히 희박하다.”
라고 강조하며, 사형 선고의 필요성을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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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고 일정

양정렬에 대한 최종 선고는 다음 달 15일 내려질 예정입니다.
이 사건은 피해자의 지문을 이용한 금융 범죄까지 동반된 강도살인으로, 법원이 어떤 판결을 내릴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