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인생 마침표 홍카콜라 홍준표 은퇴선언 정리

홍준표, 국민의힘 대선 경선 탈락 후 정계 은퇴 선언…"여러분의 보살핌으로 깨끗하게 졸업"

국민의힘 대선 후보 2차 경선에서 탈락한 홍준표 후보가 2025년 4월 29일, 정계 은퇴를 공식 선언했습니다. 이날 서울 여의도 선거 캠프 사무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홍 후보는 “지난 30년간 여러분의 보살핌으로 참 훌륭하게 그리고 깨끗하게 정치 인생을 오늘로써 졸업하게 돼서 정말 고맙다”며 깊은 감사의 뜻을 전했습니다.

"이제 시민으로 돌아가겠다"

홍준표 후보는 경선 결과 발표 직후 “이제 시민으로 돌아가겠다. 자연인으로 돌아가서 좀 편하게 살도록 하겠다”며 앞으로는 정치가 아닌 평범한 시민의 삶을 살겠다는 의지를 밝혔습니다. “이번 대선에서 저의 역할은 여기까지”라며, 앞으로 당내 직책을 맡지 않겠다는 뜻도 분명히 했습니다.

30년 정치 인생의 마침표

홍준표 후보는 검사 출신으로 1995년 검사직을 사직한 뒤 정계에 입문해 1996년 15대 국회의원에 당선됐습니다. 이후 16·17·18·21대 국회의원을 지냈고, 한나라당(국민의힘 전신) 대표, 자유한국당 초대 대표, 경남도지사, 대구시장 등 요직을 두루 거쳤습니다. 이번 대선 출마를 위해 대구시장직을 내려놓는 결단까지 내렸지만, 2차 경선에서 김문수·한동훈 후보에 밀려 결선 진출에는 실패했습니다.

"더 이상 정치 안 하겠다"

홍 후보는 “더 이상 정치 안 하겠다”며, “이제는 거리에서 시민으로 만나고 싶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동안 자신을 지지해 준 국민과 당원들에게 거듭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갈등의 현장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습니다.

경선 과정과 제안

국민의힘 2차 경선은 당원 투표와 국민 여론조사를 각각 50%씩 반영해 진행됐으며, 김문수, 안철수, 한동훈, 홍준표 등 4명의 후보가 경쟁했습니다. 홍 후보는 경선 결과 발표에 앞서 “두 분이 결선에 올라가면 한덕수 권한대행을 입당시켜 ‘원샷 국민 경선’을 하자”며, 대선 후보 선출 방식을 두고도 의견을 제시한 바 있습니다.

 

홍준표 후보의 정계 은퇴 선언은 30년 정치 인생의 마침표이자, 보수 정치권에 큰 변화를 예고하는 상징적 사건으로 기록될 전망입니다.
그는 “여러분의 보살핌으로 깨끗하게 졸업하게 돼 감사하다”는 마지막 인사와 함께 시민의 삶으로 돌아가겠다는 뜻을 거듭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