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시흥 거모동 편의점 알바생 살인사건, 이복형 살해 후 알바생 묻지마 살해, 프로파일링 분석

2025년 2월 12일, 경기도 시흥시 거모동의 한 편의점에서 충격적인 흉기 난동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35세 남성 B씨는 20대 여성 아르바이트생 A씨를 무차별적으로 흉기로 찔러 결국 사망에 이르게 했습니다. 이 사건은 단순히 일어난 범죄가 아니라, B씨가 범행 전 같은 날 이복형을 살해하고 이어서 발생한 묻지마 살해로 더욱 큰 충격을 안겼습니다.

사건 개요

B씨는 2025년 2월 12일 오후 6시 50분, 시흥시 자택에서 이복형 C씨를 흉기로 살해한 후, 약 1시간 뒤 오후 7시경 시흥시 거모동의 한 편의점에 들어가 아르바이트생 A씨를 공격했습니다. A씨는 즉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2월 13일 오후 8시 50분에 끝내 숨을 거두었습니다. 사건 당시 A씨와 B씨는 일면식이 없는 관계였고, 범행의 이유는 아직 명확하지 않습니다.

범행의 배경

경찰 조사 결과, B씨는 정신질환을 앓고 있었으며, 지난해 4월 정신질환 진단을 받고 입원 치료를 받았으나 퇴원 후 약을 임의로 복용하지 않은 상태였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그로 인해 증세가 악화되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B씨는 범행 직후 횡설수설하며 정확한 진술을 하지 못했습니다. 경찰은 B씨의 모친에 대한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며, 사건 당시 손에 부상을 입어 치료를 받았던 모친도 중요한 조사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프로파일러의 분석

프로파일러는 이번 사건에서 몇 가지 중요한 특징을 지적하고 있습니다.

1. 폭력성의 급격한 발현:
   B씨는 이복형 C씨를 먼저 살해하고, 그로부터 약 1시간 뒤 전혀 관계가 없는 A씨를 무차별적으로 공격했습니다. 이와 같은 행동은 극단적인 분노나 정신적 불안정성에서 비롯된 것으로 분석됩니다. 일반적으로, 묻지마 살해는 범인이 일상적으로 억눌린 감정이나 분노를 해소하기 위한 방식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B씨는 자신에게 쌓인 분노를 한 번에 표출한 것으로 보입니다.
2. 정신질환과 범행의 연관성:
   정신질환을 앓고 있었던 B씨의 행동은 증세 악화와 밀접한 연관이 있습니다. 프로파일러는 B씨가 약물 치료를 중단하고 증상이 악화된 점을 주목하며, 이는 자기 통제 능력 상실로 이어졌을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합니다. 정신질환에 의한 공격적 행동은 종종 충동적이고 예측 불가능한 형태로 나타나며, 이번 사건이 그 대표적인 예입니다.
3. 범행 직후 혼란스러움:
   B씨는 범행 직후 횡설수설하며 정확한 진술을 하지 않았습니다. 이는 정신적 혼란을 겪고 있다는 신호로 볼 수 있으며, 프로파일러는 범인이 범행 후 정신적으로 압도된 상태에서 진술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합니다. 또한, B씨의 이와 같은 행동은 그가 범행을 저지른 후 심리적 부담감을 느끼고 있다는 것을 나타낼 수 있습니다.
4. 자기 파괴적 행동:
   B씨는 범행 후 경찰에 체포되었을 때, 자기 파괴적인 행동을 보였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정신질환에 의해 제어력을 잃은 범인은 자신의 행동에 대한 후회나 죄책감을 느끼지 않더라도, 심리적 고통으로 인해 무의식적으로 자기 파괴적인 모습을 보일 수 있습니다.

지역 사회 반응

사망한 A씨의 고인에 대한 추모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역 주민들은 편의점 앞에 꽃다발, 쪽지, 간식 등을 놓으며 고인을 기리고 있습니다. 고인의 갑작스러운 죽음은 지역 사회에 큰 충격을 주었으며, 주민들은 이를 애도하는 마음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경찰의 조치

경찰은 사건 발생 후 B씨를 살인 혐의로 구속하였고, 사건 경위를 파악하기 위해 추가 조사를 진행 중입니다. 경찰은 B씨가 정확한 진술을 하지 못한 상태에서 모친에 대한 조사를 통해 사건의 배경을 밝혀낼 예정입니다.

 

이번 시흥시 편의점 흉기 난동 사건은 정신질환과 범죄의 연관성을 다시 한 번 일깨워주고 있습니다. 정신질환을 가진 사람들의 관리와 치료에 대한 사회적 논의가 필요한 시점이며, 범죄 예방을 위한 시스템적인 개선이 요구됩니다. A씨의 사망이 안타까운 일이지만, 이 사건을 통해 정신질환에 대한 경각심과 사회적 지원의 필요성이 더욱 강조될 것입니